[개국 10주년 특집대담] 윤석열 후보에게 듣는다

2021-12-01 2

[개국 10주년 특집대담] 윤석열 후보에게 듣는다

연합뉴스TV 개국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여야 대선후보 특별대담,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윤 후보께서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선거일정으로 무척 바쁘실텐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실텐데 하루에 잠은 몇시간이나 주무십니까?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윤 후보님이 제1야당 대선후보로서 이 자리에 앉아 계실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 하셨을 것 같습니다. 혹시 과거에 본인이 정치에 뛰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검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온 윤 후보님을 이 자리로 불러낸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흔히 대선에서는 시대정신을 붙잡는 후보가 승리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또 윤 후보님의 당선이 그 시대정신에 어떻게 부합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현 정권을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부패 카르텔'이라고 여러 차례 표현하셨습니다. 후보 수락 연설에선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정권의 대표적인 병폐를 하나만 꼽는다면 어떤 걸 얘기하시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거대한 '반문정서'가 윤 후보님을 이 자리에 불러낸 가장 큰 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윤 후보님을 문재인 정권의 '반사체'에 불과하다고 인색한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정치인 윤석열', 반사체입니까, 발광체입니까?

대선에 승리하면 내년 5월부터 대한민국을 이끄시게 됩니다. 그런데, '검찰총장 경력만으로 과연 안정적 국정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경선기간부터 계속 후보님을 따라다녔습니다.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으신지, 윤 후보님의 국정운영 구상,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후보님이 경선캠프나 선대위에서 한 인선을 보면 참신한 인사가 드물고 의사결정 역시 소수의 측근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흔히 후보님의 리더십 스타일을 '형님 리더십'이라고 부릅니다. 형님 리더십,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입니까?

집권 1년 차는 새 대통령이 국가 경영 구상을 가장 의욕적으로 펼쳐갈 시기일 겁니다. 국정 동력도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당선된다면 집권 첫해에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구조적 개혁 과제로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분열과 갈등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님의 집권 후 '국민통합' 의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정권이 바뀌면 항상 전 정권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뒤따르는 악순환이 되풀이됐습니다. 윤 후보께선 당선 후엔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주장해오신 현 정권의 '적폐'는 어떻게 다루실 생각입니까?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K-방역'이라고 부르며 성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현 정부의 방역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또 집권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가 입은 경제적 타격을 극복할 해법은 무엇입니까?

부동산 가격 폭등이 서민들, 특히 젊은이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잇습니다. 폭등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해법은 무엇입니까? 또 '종부세 전면 재검토'를 공언하셨는데, 여당은 '셀프절세'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종부세가 부의 편중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면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냉각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상대 후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 '비상식',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셨습니다. 대장동 특검도 요구하고 계시지요. 이 후보 주장의 비상식적 측면, 표퓰리즘적 요소에 대해 따끔하게 한마디 하신다면 어떻게 얘기하시겠습니까?

당내 문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 여부를 놓고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는 후보가 중심인데 선대위원장 인선 문제로 장기간 논란을 빚는 모습이 이례적입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논란은 이제 일단락됐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같은 본인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인과 장모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본부장'리스크라고 이름을 붙이고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어떻게 돌파하시겠습니까?

우리 언론은 진영 논리를 부추겨 사회의 갈등구조를 악화시킨다는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론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방지하는 기능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후보님의 언론관, 바람직한 언론개혁의 방향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대한민국에 언론사는 네이버와 다음, 2개 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 통신사는 포털에 기사를 납품하는 납품업자로 전락했다는 자조적인 표현이 언론계에 퍼져있습니다.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을 느끼는 대목인데요. 최근 국회에서 제기되는 포털개혁입법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끝으로요, 윤 후보님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토리아빠'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데요, 저 역시 유기견 형제를 키우는 반려인입니다. 혹시 반려동물복지 정책에 대한 개선 방안도 생각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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